by News and Post, posted May 16,2014
“한국전문직 비자’ 조속히 통과되도록 의원들 설득해달라” 당부
한미관계는 군사협력관계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돼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사가 동시에 애틀랜타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문직 비자’ 조속히 통과되도록 의원들 설득해달라” 당부
한미관계는 군사협력관계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돼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사가 동시에 애틀랜타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성 김 주한미국대사와 안호영 주미한국대사는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기획한 ‘대사들과의 대화’(Ambassadors' Dialogue)의 일환으로 16일(금) 애틀랜타를 방문해 지역기업인들과 담화하고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을 시찰했다.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김종훈)와 애틀랜타세계위원회(WACA)가 주관한 조찬 행사는 당초 8시에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델타항공측의 항공편 지연으로 모든 일정이 뒤바뀌면서 9시가 되어서야 대사들이 급하게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안 대사는 허브(Hub) 도시로서 애틀랜타의 위상을 평가하면서 “이렇게 멋진 도시에 처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안 대사는 “한미FTA 시행 2년이 지난 지금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안보, 에너지,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들에 공동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한미간의 관계는 ‘인적교류’(People to People Exchange)”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7만명 이상의 한인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데,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며 인구비율로 따져보면 이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이 대표적인 인적교류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김 대사는 “지난 3년간 한국에서 대사로 일하면서 (한미간) 관계의 깊이와 그 열매가 어떠한지 발견할 수 있었다”며 “미국과 한국은 군사관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대 아시아 정책에 있어서 핵심적이고 초석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렇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4번이나 방문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아시안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 지역에 관심갖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사들은 짧은 연설 후에 상당시간을 질의응답에 할애했다.
앤젤라 레빈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통일에 대해 질문했는데, 양 대사들은 통일은 언젠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안 대사는 통일이 남북한 양측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를 서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번째 통일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그 뒤에는 ‘필요한 조치’, 예컨데 인도주의적인 교류, 기반시설 확충, 다양한 교류 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하지만 이런 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비핵화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들도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은 동남부지역에 한인기업 200여 개가 진출해 있는데 이들 모두가 한인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남부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 주어 한국전문직 비자를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와 안 대사는 비자 쿼터의 확대는 해당 국가뿐 아니라 미국에도 실질적으로 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의회 의원들 설득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사는 상하원의원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인터넷 청원 시스템도 이용해 달라는 등 구체적인 방법까지 설명했다.
미 연방의회는 한미FTA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이공계 인력에 대해 연간 1만5000개의 비자를 발급하는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상정했으나, 일부 정치인들의 반대로 2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존 이브스 풀톤카운티 의장은 지역정부와 한국간의 교류에 대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고, 세드릭 수즈맨 애틀랜타세계위원회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 영토분쟁 등으로 감도는 긴장감에 대해 묻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대사들 일행은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김희범 주애틀랜타 총영사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해 지역 인사들과 담화를 나눴다.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김종훈)와 애틀랜타세계위원회(WACA)가 주관한 조찬 행사는 당초 8시에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델타항공측의 항공편 지연으로 모든 일정이 뒤바뀌면서 9시가 되어서야 대사들이 급하게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안 대사는 허브(Hub) 도시로서 애틀랜타의 위상을 평가하면서 “이렇게 멋진 도시에 처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안 대사는 “한미FTA 시행 2년이 지난 지금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안보, 에너지,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들에 공동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한미간의 관계는 ‘인적교류’(People to People Exchange)”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7만명 이상의 한인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데,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며 인구비율로 따져보면 이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이 대표적인 인적교류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김 대사는 “지난 3년간 한국에서 대사로 일하면서 (한미간) 관계의 깊이와 그 열매가 어떠한지 발견할 수 있었다”며 “미국과 한국은 군사관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대 아시아 정책에 있어서 핵심적이고 초석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렇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4번이나 방문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아시안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 지역에 관심갖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사들은 짧은 연설 후에 상당시간을 질의응답에 할애했다.
앤젤라 레빈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통일에 대해 질문했는데, 양 대사들은 통일은 언젠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안 대사는 통일이 남북한 양측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를 서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번째 통일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그 뒤에는 ‘필요한 조치’, 예컨데 인도주의적인 교류, 기반시설 확충, 다양한 교류 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하지만 이런 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비핵화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들도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은 동남부지역에 한인기업 200여 개가 진출해 있는데 이들 모두가 한인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남부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 주어 한국전문직 비자를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와 안 대사는 비자 쿼터의 확대는 해당 국가뿐 아니라 미국에도 실질적으로 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의회 의원들 설득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사는 상하원의원들에게 편지도 보내고 인터넷 청원 시스템도 이용해 달라는 등 구체적인 방법까지 설명했다.
미 연방의회는 한미FTA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이공계 인력에 대해 연간 1만5000개의 비자를 발급하는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상정했으나, 일부 정치인들의 반대로 2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존 이브스 풀톤카운티 의장은 지역정부와 한국간의 교류에 대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고, 세드릭 수즈맨 애틀랜타세계위원회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 영토분쟁 등으로 감도는 긴장감에 대해 묻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대사들 일행은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김희범 주애틀랜타 총영사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해 지역 인사들과 담화를 나눴다.